이번 순례를 돌아보며.... 하느님께서 저에게 왜 이런 기회를 주셨는지 잘 묵상하고, 앞으로의 삶에서 살아내야겠다는 무게를 느꼈습니다. 이번 성지답사를 통해서 가장 풍성하게 누렸던 것은 하느님의 고뇌와 그 역경을 이겨낸 기적같은 걸음에의 감동이었어요. 특히 무슬림과 유대인을 향한 하느님의 마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그들을 위한 기도의 마음도 많이 회복할 수 있었답니다.

새까만 밤 하늘 촘촘히 박힌 별밖에 보이지 않았던 시내산을 오르며 주님과 나누었던 고요한 대화... 

얼마만에 나누었던.. 진실한 대화였는지 모르겠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에 탈력감에 젖어 하루하루가 무력했는데.... 주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통해 성령의 단비로 촉촉히 젖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안에 있는 지도 몰랐던 어두운 감정들을 모두 몰아내고 주님의 따스함으로 가득 채워진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우리팀, 모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